전주 맛집을 찾아서 - 설렁탕 맛집 덕진동 족보설렁탕

설렁탕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다. 요즘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서민음식이라 부르기 어려운 위치지만 그래도 큰 부담 없이 한 끼 먹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 직장 동료가 정말 제대로 된 설렁탕 맛집을 소개해준다고 해서 기대를 가득하고 따라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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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맛집을 찾아서 - 설렁탕 맛집 덕진동 족보설렁탕



설렁탕 전문점 족보설렁탕은 원광대한방병원에서 송천동으로 가는 길목, 도립국악원 맞은 편에 있다. 멋드러진 기와지붕이 인상적에 남아 지날 때마다 눈에 띄었었는데 설렁탕을 먹으러 온 것은 처음이다.


주차장은 제법 넉넉한데 손님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조금은 혼잡했다. 제법 이른 점심 시간에 도착햇는데도 식당 안에는 벌써부터 손님이 가득했다. 운이 좋게도 딱 한 테이블이 남아 있어서 순서를 기다리지 않았다.


계산대 앞에는 식사가 끝나고 가볍게 입가심으로 즐길 과자와 커피가 놓여 있다. 식사 후에 먹는 과자가 생각보다 별미였다.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하니 이런 대기표를 주는데, 계산할 때 보여주면 된다더라. 계산서가 따로 없고 이걸로 계산서 대신 사용하는 듯 했다.



설렁탕은 8,000원이다. 계절 메뉴인 떡 설렁탕을 먹어 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무난하게 설렁탕으로 주문했다.



테이블 한쪽에 김치랑 깍두기가 담긴 작은 항아리가 있다. 김치와 깍두기는 앞접시에 먹을 만큼 옮겨 담아서 먹으면 된다.




먼저 김치를 옮겨담아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주고! 김치가 잘 익어서 맛이 좋았다.




깍두기도 옮겨담고 가위로 먹기 좋게 쓱싹 썰어주고~ 좀 하얗게 보여도 간이 정말 딱 좋다.



▲ 절인고추무침


▲ 창란젓?


밑반찬은 김치, 깍두기, 절인고추무침, 창란젓 네 가지가 전부다. 조금 조촐해 보이긴 하는데 사실 설렁탕집 반찬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고추는 맵지 않아서 딱 먹기 좋았다.


▲ 소면 사리


소면 사리는 사람 수대로, 소면 사리는 먹고 싶은만큼 추가된다고 하니 체크!


▲ 파


파는 기호대로 넣어먹을 수 있게 별도로 제공된다. 설렁탕에 파를 넣으면 설렁탕의 고기 누린내도 없앨 수 있고 국물이 시원해지는 건 덤이다!



설렁탕은 또 구운 소금을 빼놓을 수 없다!



설렁탕이 나왔다. 뭔가 허전해 보인다! 고기가 별로 없어 보인다. 싸늘하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고기는 다 숨어 있었다. 생각보다 고기가 엄청 많았다.



구운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를 넣고~ 소면 사리를 풀어서 입가심을 먼저 하고~



공기밥을 말아 흡입할 준비를 끝냈다.


저도 설렁탕 참 좋아하는데요. 지금부터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맛집 평가



별점: ★★★★☆


설렁탕집은 김치와 깍두기가 첫 인상을 좌우하는데, 김치와 깍두기는 정말 괜찮았다. 역시 설렁탕도 제법 괜찮았는데, 특히 진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8,000원 하는 설렁탕치곤 고기도 제법 많이 들어 있고 퀄리티도 좋아 보였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면 꼭 감내해야 하는 사항 중 하나지만 손님이 정말 많다. 오래 기다리지 않으려면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과했다. 정말 특별한 맛을 기대했는데 기대에는 미치지 않아서 약간 실망했다. 그래도 최근 먹어본 설렁탕집 중에선 최고였다!


추천 메뉴: 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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