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맛집을 찾아서 - 쌈밥 맛집 송천동 쌈가
- 맛집리뷰
- 2019. 2. 2. 20:28
한 때의 거센 웰빙 열풍으로 유행처럼 쌈밥 집이 생겨났고 거리에는 쌈밥 집이 넘쳐났다. 유행이 꺼지니 쌈밥 집은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요즘은 쌈밥 집이 그리 흔한 편이 아니라 쌈밥을 먹으려면 깨나 먼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치열했던 생존경쟁을 이겨내서 그런지 요즘 쌈밥 집은 대부분 맛있는 편이다.
필자는 쌈밥을 제법 좋아한다. 채소와 고기의 만남, 거기에 우렁쌈장을 더하면 입이 굉장히 즐겁다. 또 건강해지는 기분은 덤이다. 오늘은 쌈밥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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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맛집을 찾아서 - 쌈밥 맛집 송천동 쌈가
쌈가는 송천어린이공원 옆에 위치한 유기농 쌈채소 전문점이다. 바로 옆에도 쌈밥으로 꽤 유명한 맛깔손이 있다. 주차장이 없어서 주차는 도로변에 해야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점심과 저녁을 먹기 적당한 시간까지만 영업한다.
입구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다. 쌈을 먹으려면 손의 청결이 필요한 법인데, 손님을 배려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식당 한 켠에 쌈 채소를 보관하는 냉장고가 있다. 얼핏봐도 채소들이 참 싱싱해보인다.
쌈밥 가격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그래도 한끼 건강하게 먹으려면 감수할 수 있는 정도다. 추천 메뉴인 제육쌈밥을 주문했다.
계절에 따라 쌈채소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쌈가! 계절이 바뀌면 달라진 채소를 맛보러 다시 찾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싱싱한 것 좀 보소!!!
주문을 했더니 쌈채소가 가장 먼저 나왔다. 다양한 종류의 채소가 나왔다.
밑반찬이 나오고 제육볶음은 제일 마지막에 나왔다. 밑 반찬의 종류가 다양한데, 양이 넉넉하진 않다. 반찬이 모자랄 땐, 별도로 마련된 반찬 코너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한 상 차려진 모습을 보니 일단 엄청 푸짐해 보이는 비쥬얼이다.
제육볶음의 ㄱ 두께와 크기가 적당해 한입에 쏙 들어간다.
우렁쌈장 안에 우렁이 생각보다 적다. 필자는 우렁을 참 좋아하는데, 우렁이 적어보여서 급 우울해졌다. 어째 갈수록 우렁의 수가 적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제육, 우렁쌈장, 마늘을 넣고 쌈을 싸서 먹으니 그 맛이 참 좋다. 채소의 아삭함, 제육과 우렁의 쫄깃함, 쌈장의 감칠맛, 마늘의 알싸함이 입안을 가득채운다. 이 맛에 쌈밥 집을 끊을 수가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쌈가 맛집 평가
채소는 굉장히 싱싱했고 제육볶음 또한 상당히 맛이 좋다. 우렁쌈장도 맛있지만, 우렁의 양이 조금은 부족하다. 메뉴가 다양하니 선호하는 쌈밥이 다르면 메뉴 선정에 의견 충돌이 생기기도 한다.
필자에겐 맛있는 쌈밥인데 맛이 평범하다는 사람도 가끔 있다. 그래도 한끼 배불리 먹기는 부족함이 없다.
해가 지나가도 메뉴의 가격이 오르지 않지만, 양이 조금 적어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밑반찬도 점점 부실해지는 기분이 들어 조금은 아쉽다.
추천 메뉴: 제육쌈밥, 오리주물럭쌈밥, 차돌박이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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